‘차 권하는 의사의 솔직담백한 차 이야기’, 의과학의 눈으로 본 차의 명암과 진실 다뤄
동아대 유영현 교수, <차 오디세이> 출간
유영현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미토콘드리아허브제어연구센터 소장)가 21일 <차 오디세이(TEA ODYSSEY)>(도서출판 이른아침)를 출간했다.

평소 번민을 떨치고 근심과 걱정을 씻겨 내려주며 사색과 깨달음을 위해 차를 즐겨 마신다는 유 교수는 이 책에서 ‘의학과 과학의 눈으로 본 차의 명암과 진실’을 다룬다.

‘차 마시는 이유’를 시작으로 ‘차의 다섯 요소 색향미촉청’, ‘차는 스토리를 싣고’, ‘차, 제대로 아십니까?’, ‘차와 항산화 기능: 과학혁명의 구조와 환원론’, ‘비만과 차: 감비차 논쟁’, ‘에필로그 ‘이제 차의 자연과학적 효능 이상을 이야기하자’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 책은 차 전문가는 물론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상식과 논리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오늘도 차를 마시며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지만 가짜 보이차, 녹차의 위장기능 장애 여부, 차의 항산화 작용과 체중 감량 효과 등을 두고 논란도 끊이지 않고, 지나친 상업화와 과대포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며 “이런 혼란은 장기적으로 차의 대중화를 가로막고 차 산업과 문화의 퇴보를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유 교수는 차의 과학과 미신을 정밀하게 구분해 잘못 알려진 상식에 메스를 대고 차 본연의 순기능을 전파, 역기능을 걱정하는 이색적인 다담(茶談)을 이 책에 풀어놓았다.

해부학을 전공한 유 교수는 대한해부학회장을 역임했고 부산과학기술상, 대한의사협회 의당학술상, 동아대 석당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