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나물이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경희대 연구 눈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선학초 추출물 코로나19 억제 효과 확인
관련 특허 출원
관련 특허 출원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학초(짚신나물)의 추출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에 따르면 C형간염 치료제의 원료의약품(AP)으로 개발한 'APRG64'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시험관 실험에서 나왔다.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APRG64는 선학초 추출물로 만들었다. 경희대 연구팀은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중국과의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C형간염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인 APRG64를 개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APRG64 실험도 한국과 중국 연구진이 함께 했다. 연초 APRG64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한국 연구팀은 이상명 전북대 교수, 서영진 중앙대 교수, 제넨셀, 다윈그룹 등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상 시험에 착수했다.
렘데시비르 및 클로로퀸과의 비교시험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단백질을 우수하게 억제함을 규명했다.
이에 따라 APRG64를 C형간염 치료제 후보물질로 공동 개발하고 있는 제넨셀은, APRG64를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선학초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식품으로도 출시된 바 있다.
강세찬 경희대 교수는 "선학초 추출물은 'SARS-CoV'에서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감염될 때 부착되는 단백질(spiking protein)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뚜렷한 작용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짚신나물로도 불리는 선학초는 토양의 비옥도에 관계 없이 양지 또는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짚신을 신고 다녔을 때 씨가 짚신 이곳저곳에 붙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흔한 풀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21일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에 따르면 C형간염 치료제의 원료의약품(AP)으로 개발한 'APRG64'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시험관 실험에서 나왔다.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APRG64는 선학초 추출물로 만들었다. 경희대 연구팀은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중국과의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C형간염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인 APRG64를 개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APRG64 실험도 한국과 중국 연구진이 함께 했다. 연초 APRG64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한국 연구팀은 이상명 전북대 교수, 서영진 중앙대 교수, 제넨셀, 다윈그룹 등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상 시험에 착수했다.
렘데시비르 및 클로로퀸과의 비교시험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단백질을 우수하게 억제함을 규명했다.
이에 따라 APRG64를 C형간염 치료제 후보물질로 공동 개발하고 있는 제넨셀은, APRG64를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선학초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식품으로도 출시된 바 있다.
강세찬 경희대 교수는 "선학초 추출물은 'SARS-CoV'에서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감염될 때 부착되는 단백질(spiking protein)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뚜렷한 작용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짚신나물로도 불리는 선학초는 토양의 비옥도에 관계 없이 양지 또는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짚신을 신고 다녔을 때 씨가 짚신 이곳저곳에 붙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흔한 풀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