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수술장은 계속 폐쇄…외래진료는 중단한 적 없어
삼성서울병원이 내일부터 신규 환자의 본관 입원을 허용한다.

21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중단했던 이 병원 본관의 신규 환자 입원 업무를 22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8일∼19일 이틀간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은 19일 오전부터 본관 수술실을 폐쇄하고 신규 환자의 입원을 제한해왔다.

본관 수술실 폐쇄에도 불구하고 외래 진료와 검사 등은 정상 운영해왔다.

이어 20일에는 확진된 간호사 1명의 지인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각각 충남 서산과 경기 안양 거주자다.

그러나 병원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원내에 '감염원'이 없는 상황이 유력한 데 따라 신규 환자 입원을 받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인 간호사들이 근무했던 본관 수술실은 폐쇄를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내일부터 본관에서 신규 입원환자를 받기로 했다"며 "본관 수술장 재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한 접촉자 1천418명 중 1천24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나 아직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방대본에서도 병원보다는 지역사회에서 먼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선행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이 먼저 일어나고, 이후에 병원 내의 직원 간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우선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