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백인 손에 조종되는 흑인' 광고 삭제…인종차별 논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광고가 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20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온라인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은 이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된 광고는 노란색 '뉴 골프' 모델이 주차된 길거리를 배경으로 한 흑인 남성이 마치 인형처럼 백인 여성의 손가락 끝에서 조종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은 독일어로 '뉴 골프'를 뜻하는 'Der neue Golf'라는 글자가 화면에 떠오르는 것으로 끝난다.
이 광고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직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백인이 흑인을 조종한다는 구도 자체도 문제지만 영상에 등장한 글자가 독일어로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Neger'(검둥이라는 뜻)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회사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우리 광고가 그런 식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고 충격받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 같은 입장 표명에도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광고를 삭제했다. 이어 "의심할 여지 없이 잘못됐고 천박했다"고 사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0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온라인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은 이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된 광고는 노란색 '뉴 골프' 모델이 주차된 길거리를 배경으로 한 흑인 남성이 마치 인형처럼 백인 여성의 손가락 끝에서 조종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은 독일어로 '뉴 골프'를 뜻하는 'Der neue Golf'라는 글자가 화면에 떠오르는 것으로 끝난다.
이 광고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직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백인이 흑인을 조종한다는 구도 자체도 문제지만 영상에 등장한 글자가 독일어로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Neger'(검둥이라는 뜻)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회사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우리 광고가 그런 식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고 충격받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 같은 입장 표명에도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광고를 삭제했다. 이어 "의심할 여지 없이 잘못됐고 천박했다"고 사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