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당 당선자 워크숍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종배 정책위원회 의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뉴스1
< 통합당 당선자 워크숍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종배 정책위원회 의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 당선자들이 오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조건 없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당선자들은 21일 국회에서 워크숍을 열고 ‘끝장 토론’을 한 결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29일까지 통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80석 거대 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단일 대오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즉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앞에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했고, 다른 이유와 명분은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 당선자들도 이날 3시간여 회동을 하고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체 19명의 비례대표 당선자 중 15명이 참석했고, 불참한 당선자들도 전화 등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그동안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합당 필요성엔 동의하면서도 시점을 두곤 통합당과 이견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이날 김기선 미래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통합당 워크숍에 참석해 합당 결정 전까지 고려할 게 많다는 입장을 당선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9일까지 합당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상황이라는 게 돌발 변수가 생길 수는 있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