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악화되면서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연봉 눈높이도 낮아졌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인 6개월전보다 2.6%정도 낮아진 것이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올해 취업준비생 1917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신입직은 평균 2970만원으로 나왔다. 6개월전 같은 조사때 희망연봉 평균3050만원보다 2.6% 줄어든 것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업시장 한파에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입 구직자들의 ‘눈높이 낮춤’은 고교·전문대·4년제 대학생 모두에게 나타났다. 조사결과 4년대졸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전(3200만원)에 비해 3.1% 낮은 수준이다. 전문대졸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2770만원으로 6개월전(2920만원)에 비해 5.1% 낮아졌고, 고졸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도 평균 2740만원으로 6개월전(2990만원)에 비해 8.4%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희망연봉이 높았다. 남성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3060만원으로 여성 신입직 구직자 평균 2880만원에 비해 6.3% 가량 높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