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임기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까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21대 국회 당선자 총회 오전 일정을 마친 뒤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했다"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많은 토론이 있었지만 비대위가 출범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고 상임전국위를 통해 의견 물어야 하지만 다만 방향 잡힌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상임전국위에서 임기와 관련된 당헌·당규 개정 조치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엔 "후속 절차와 기술적인 문제는 경험 있는 분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찬성과 반대의견이 나뉘었지에 대해선 "찬반 결과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라면서 "반대했던 이유는 자강론이었다. 우리의 힘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전헀다.

김 전 위원장을 언제 찾아볼 것이냐는 질문엔 "(당선자 총회) 자리가 끝나는 대로 연락을 드리고 찾아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