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주문 6개월치 밀렸다"…미국선 렉서스 위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7년 만에 풀체인지 'G80'
제네시스 첫 SUV 'GV80' 효과
4월에만 국내서 1만217대 계약
1~3월 합친 판매량 맞먹어
미국시장서 GV80에 쏠린 눈
가격 1만弗 낮춰 공격 마케팅
제네시스 첫 SUV 'GV80' 효과
4월에만 국내서 1만217대 계약
1~3월 합친 판매량 맞먹어
미국시장서 GV80에 쏠린 눈
가격 1만弗 낮춰 공격 마케팅

주문 6개월 밀려…수익성도 좋아

제네시스는 전면부 그릴 및 헤드램프와 측면·후면램프를 통일감 있게 연결한 ‘2개의 선’ 등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디자인으로 수입차 소비자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깜빡이를 켜면 자동으로 차로 변경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ll(HDA ll)’ 기능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첨단 편의사양을 장착한 점도 높은 인기 비결로 꼽힌다.
출시 첫 달인 올 1월 347대가 판매됐던 GV80는 생산·판매에 탄력이 붙으면서 4월엔 10배 이상 늘어난 4324대가 팔렸다. G80도 3월 617대에서 지난달엔 4416대로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GV80, G80는 누적 계약 대수가 각각 3만 대를 웃돈다. 주문이 밀려 출고 대기 기간만 6개월에 달한다.
제네시스는 연내 GV80보다 작은 중형 SUV인 GV70 신차와 스포츠 중형 세단 G7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판매 확대에 나선다. 플래그십 대형 세단 G90를 제외한 G70·G80·GV70·GV80 등 4개 차종이 올해 새단장을 마친다. 신차 효과를 앞세워 11만6000대인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SUV 시장 흥행이 관건
제네시스는 GV80, G80 가격을 벤츠와 BMW 등 경쟁 차종보다 최고 1만달러 가까이 낮게 책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GV80의 시작 가격은 4만8900달러(약 6063만원)부터다. 최고급 모델도 7만2375달러다. 벤츠 GLE450(5만4250~8만2720달러)과 BMW X5(5만8900~7만9695달러)보다 5000~1만달러 저렴하다.
최근 가격을 공개한 G80(4만7700~6만9074달러)도 최고 가격을 7만달러(약 8680만원) 이하로 했다. 경쟁 차종인 BMW 540i(7만6580달러)와 벤츠 E450(7만7090달러)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