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4일 새로운 지도부 선출과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심상정 대표가 혁신위 발족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은 24일 새로운 지도부 선출과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심상정 대표가 혁신위 발족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은 24일 당의 전면적 쇄신 방안을 마련할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혁신위는 혁신위원 전체 15명의 절반 이상은 여성으로, 30% 이상은 2030 청년층으로 구성됐다.

정의당은 혁신위를 통해 새 지도부 출범을 위한 당직 선거시기 등 혁신안을 마련하고 오는 8월 말 이전에 열리는 대의원회의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혁신위 발족식에서 "이제 정의당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정의당의 길은 여전히 고단하겠지만 혁신위원 여러분께서 새롭고 탄탄한 길로 또렷이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혁신위가 전당적 토론화정에서 폭넓은 당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개방적인 운영으로 당의 역동적 에너지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가 선거제 개혁에 올인한 것은 단지 이번 총선을 위한 전략에 머물렀던 것이 아니라 길게는 20년 진보정치, 짧게는 7년 정의당의 이후 생존과 도약을 위한 정치적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딛고 나아갈 정의당의 향후 전망과 비전, 노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성급한 결론을 이끌어내는데 조급해하지 말고 여러 갈래의 입장들이 공론화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민진 혁신위원은 이번 혁신위 구성과 관련, 여성과 청년이 대거 포함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강 위원은 "당 경험도 적은 청년들이 혁신위에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갔냐고들 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경험 중심으로 당이 운영된 결과 혁신위까지 만들게 된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경험과 관련의 계급장은 떼고 논의해야 한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