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주말과 메모리얼데이(25일)로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인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 지침 준수를 촉구했다.

한 국장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이번 공휴일 주말에 나라가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나는 다시 모든 사람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직 억제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썼다.

그는 "자신과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 것은 모든 개인에게 달려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은 우리 모두를 보호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개인들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국장의 이 같은 경고성 발언은 일부 주들이 해변과 야외 요리 파티, 술집 등을 허용하면서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함에 따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완화하는 추세에 있고,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뉴욕주를 비롯해 코네티컷, 델라웨어와 같은 여러 주가 연휴를 앞두고 해변 개장을 허용한 상황이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 조정관은 같은날 ABC 및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서 해변, 공원, 수영장 등에 몰린 많은 인파가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고 마스크도 쓰지 않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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