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폐쇄로 텅 빈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사진=로이터
코로나19 폐쇄로 텅 빈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사진=로이터
미국의 유명 테마파크들이 재개장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책임을 고객에게 미루는 조항을 도입하고 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내달 5일 재개장한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방문 기간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관련 주의사항을 사전 안내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입장객의 마스크 착용 등을 전제 조건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코로나19 감염 시 자기들 측의 잘못은 없다는 면책조항을 만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리조트도 지난 20일 식당 및 쇼핑 단지인 디즈니스프링스의 문을 다시 열었다. 디즈니월드리조트는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전염병"이라며 "디즈니월드리조트를 방문하게 되면 코로나19 노출과 관련된 모든 위험을 (고객이)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