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앞두고 강서구 학원가 덮친 코로나…학부모들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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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 상가 내 수학·영어·음악·태권도 학원도 '비상'
교육청, 인근 유치원·초교 15곳 등교 중지 명령
교육청, 인근 유치원·초교 15곳 등교 중지 명령
오는 27일로 예정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수업을 이틀 앞두고 서울 강서구에서 유치원생 한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강서구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송파구에 이어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그만큼 학원들이 밀집해있어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학원에 다니는 원생만도 100명이 넘는다. 강서구는 일단 인근 초등학교 5곳의 등교 중단을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코로나19 확진 강사 A 씨와 접촉한 6세 유치원생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유치원생은 최근 미술학원에서 A 씨의 수업에 참석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미술수업을 진행했고, 동료 강사 3명과 접촉했다.
교육청은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방역 원칙에 따라 환기와 거리두기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으나 해당 미술학원은 유아와 초등학생 등 총 원생이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학원생 91명과 강사 3명, 학부모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26일 오전께 나올 예정이다.
교육청은 또 밀접첩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이 다니는 인근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10곳은 25~26일 이틀간 긴급돌봄 등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특히, 미술학원이 위치한 상가 건물 1, 2층에는 수학, 영어, 음악, 태권도 학원 등 10여 곳이 운영 중인 것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교육청은 휴원과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상가 건물에 위치한 학원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 상태다.
상가 건물 1층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술학원이 위치한 2층과 1층 모두 방역을 마친 상태"라면서 "2층은 보건당국이, 1층은 아파트 상가 내부에서 방역을 진행했다. 2층 학원은 전체 문을 닫았고, 1층 소재 3개 학원 중에는 운영 중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확진 유치원생이 다니는 예일유치원에 대해서도 27일 이후 원격수업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은 오늘 오전 유치원생의 확진 판정 이후 폐쇄됐고, 선생님만 30명이 넘고 원생이 270여명에 이르는 대형 사립유치원이다.
당장 이틀 뒤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수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자 강서구를 비롯한 전국 맘카페와 커뮤니티는 "마음이 뒤숭숭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진짜 우울증 걸릴 것 같다"는 등의 글로 들썩이고 있다.
한 학부모는 "미술학원 선생님 확진으로 유치원생까지 확진됐다. 인근 유치원, 초등학교 다 비상이다. 끝없는 전쟁"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미술학원 강사 정말 불안했는데 결국 유치원생 1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 상황에 굳이 저학년 등교를 왜 고수하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강서구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송파구에 이어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그만큼 학원들이 밀집해있어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학원에 다니는 원생만도 100명이 넘는다. 강서구는 일단 인근 초등학교 5곳의 등교 중단을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코로나19 확진 강사 A 씨와 접촉한 6세 유치원생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유치원생은 최근 미술학원에서 A 씨의 수업에 참석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미술수업을 진행했고, 동료 강사 3명과 접촉했다.
교육청은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방역 원칙에 따라 환기와 거리두기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으나 해당 미술학원은 유아와 초등학생 등 총 원생이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학원생 91명과 강사 3명, 학부모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26일 오전께 나올 예정이다.
교육청은 또 밀접첩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이 다니는 인근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10곳은 25~26일 이틀간 긴급돌봄 등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특히, 미술학원이 위치한 상가 건물 1, 2층에는 수학, 영어, 음악, 태권도 학원 등 10여 곳이 운영 중인 것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교육청은 휴원과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상가 건물에 위치한 학원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 상태다.
상가 건물 1층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술학원이 위치한 2층과 1층 모두 방역을 마친 상태"라면서 "2층은 보건당국이, 1층은 아파트 상가 내부에서 방역을 진행했다. 2층 학원은 전체 문을 닫았고, 1층 소재 3개 학원 중에는 운영 중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확진 유치원생이 다니는 예일유치원에 대해서도 27일 이후 원격수업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은 오늘 오전 유치원생의 확진 판정 이후 폐쇄됐고, 선생님만 30명이 넘고 원생이 270여명에 이르는 대형 사립유치원이다.
당장 이틀 뒤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수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자 강서구를 비롯한 전국 맘카페와 커뮤니티는 "마음이 뒤숭숭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진짜 우울증 걸릴 것 같다"는 등의 글로 들썩이고 있다.
한 학부모는 "미술학원 선생님 확진으로 유치원생까지 확진됐다. 인근 유치원, 초등학교 다 비상이다. 끝없는 전쟁"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미술학원 강사 정말 불안했는데 결국 유치원생 1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 상황에 굳이 저학년 등교를 왜 고수하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