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태원 클럽발 5차 7명·6차 1명…학원 강사발 52명"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6차 감염까지 확산됐다. 특히 직업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자는 6차 감염에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2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천 모 대학교 재학생인 학원강사 A(25·남)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모두 52명이다. 그는 이달 초 서울 이태원 킹클럽 등지를 방문했지만, 직업과 동선 등을 거짓으로 진술하면서 방역당국에 혼란을 줬다.

이 강사가 근무한 보습학원과 그의 제자가 다녀간 인천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한 이번 전파는 최근 부천 돌잔치 뷔페식당으로 번졌다. 이후 수도권 곳곳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5차를 넘어 6차 감염자까지 나왔다.

감염고리는 점차 늘고 있다. 보습학원(관련 확진자 9명), 코인노래방(13명), 부천 돌잔치 뷔페식당(19명) 등으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돌잔치 하객 확진자들의 거주지가 수도권 일대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상태다. 부천 뿐만 아니라 경기 고양시·시흥시, 서울 광진구 등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0일 하객 중 50대 여성 확진자가 일한 서울시 성동구 식당에서 직장동료(49·여)가 감염돼 5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여기에 이 직장동료의 남편(49)까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6차 감염자로 분류됐다.

학원강사와 관련해 6차 감염자까지 나오자 방역 당국도 비상인 상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무서운 전파 속도를 모두 다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며 "경계를 절대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