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슬레이트 철거·처리 비용 지원
강원 양구군이 지역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건강을 지키고자 슬레이트 처리 사업을 진행한다.

군은 연말까지 6억3천600만원을 들여 주택을 포함한 건축물의 지붕재나 벽체로 사용된 슬레이트의 철거와 처리 비용을 일부 또는 전액 지원한다.

먼저 주거급여 및 주택개량 사업, 빈집정비 사업 등에 연관된 주택을 지원하고 흉가 등 경관을 해치는 건물과 자연재해 등으로 보관 중인 슬레이트 등을 차례대로 지원할 방침이다.

임의로 불법 철거해 보관 중인 슬레이트 처리는 지원하지 않는다.

군은 이달부터 11월 30일까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김덕한 환경위생과장은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슬레이트는 주민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며 "이번 기회에 많은 주민이 이를 철거해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제작된 슬레이트는 1960∼1970년대 농가 지붕 자재로 집중적으로 보급됐다.

현재 대부분 노후화한 상태여서 슬레이트 가루가 떨어져 나와 흩날려 환경오염 우려가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