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의 대표 전시회인 ‘2020 경기국제보트쇼’를 오는 6월 5~7일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연다고 25일 발표했다.

올해 13회째인 국제보트쇼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 ‘방역 안전 전시회’로 진행된다. 당초 지난 3월 열릴 예정이던 전시회는 코로나19로 6월로 연기됐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닌 만큼 도는 여러 검토와 협의를 거친 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판로 확대의 창구가 될 전시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국제보트쇼 개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국제보트쇼를 진행하면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전시홀 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동시 참관객 수 제한, 참관객 실명 확인 입장, 3중 발열체크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보트업계의 고통 분담을 위해 올해 전시회 참가 업체의 참가비를 면제한다. 올해 참가 업체는 100곳이다.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 7600여 명이 사전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해(7983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도는 또 수출업체의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화상상담도 지원한다. 화상상담회에는 중국, 미국 등 19개국 30개사가 참여한다.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바이어의 불참으로 실질적인 교류가 어려워져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기획했다.

지난해 경기국제보트쇼에는 144개사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고 4만500여 명이 참관해 지역 경제효과가 348억원에 달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