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이수그룹 본사에서 5분 거리엔 ‘서울 속 작은 프랑스’로 통하는 서래마을이 있다. 1981년 서울프랑스학교가 이전해온 이후 프랑스인들이 많이 모여 살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후 세계 각지 문화가 스며들면서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다.

[김과장 & 이대리] 이수그룹 직원들이 추천하는 서래마을 맛집
프랑스 요리 전문점 ‘YOON(윤)’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프랑스 요리를 공부한 요리사가 운영한다. 관자 요리, 비프 타르타르, 양갈비 등 제철 재료를 중심으로 메뉴 구성을 자주 바꾼다. 음식을 담아내는 플레이팅이 아기자기하고 인테리어 분위기도 멋스러워 직장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윤 근처의 ‘오뗄두스’는 10년 가까이 인기를 이어온 프랑스 디저트 가게다. 입안 가득 크림이 부드럽게 퍼지는 디저트 빵 ‘에클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밀푀유’를 찾는 사람이 많다.

수제 버거 전문점인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는 젊은 직원들이 즐겨 찾는다. TV 프로그램에 맛집으로 소개되는 등 인기를 얻어 3년 전 확장 이전했다. 두툼한 패티에 구운 체더 치즈를 치마처럼 두른 ‘치즈 스커트 버거’, 매일 갈아 만드는 소고기 패티와 신선한 채소를 사용한 ‘브루클린 웍스 버거’가 대표 메뉴다.

‘청실홍실’은 서래마을과 역사를 함께한 40년 전통의 감자국 전문점이다. 이국적인 음식점이 많은 서래마을에서 ‘집밥’을 먹고 싶어 하는 직원들이 자주 찾아 단골이 많기로 유명하다. 여느 감자탕과 달리 이곳 감자국에는 들깨가루나 우거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돼지 뼈만 삶아 국물을 우려냈다. 따뜻한 국물이 ‘해장 특효약’으로 통한다.

‘미요’는 중국 베이징 출신 요리사가 있는 베이징오리 전문점이다. 요즘 이수 직원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중식 맛집이다. 이곳 베이징오리는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이 일품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