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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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산 삼계탕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작된 캐나다 수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의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4월 삼계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한 482만8000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10만6000달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95.75% 급증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수출액 2, 3위를 기록한 일본(119만7000달러), 홍콩(50만9000달러) 수출액도 각각 108.5%, 54.9%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수출길이 열려 올 2월 수출을 시작한 캐나다로 50만2000달러 규모의 수출이 발생해 4위에 올랐다. 5위인 대만의 경우 수출액(19만7000달러)이 33.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지역에서 간편식 사재기 현상이 일어난데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 한국의 보양식에 대한 관심과 함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식품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의 경우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삼계탕 수출국 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삼계탕 수출국이던 일본의 경우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 여파로 수출이 감소한 바 있다.

현재 삼계탕 수출 가능 국가는 미국·일본·홍콩·캐나다·대만·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아랍에미리트(UAE)·중국 등 10개국이다. 호주·몽골·인도네시아·뉴질랜드 등 4개국은 식육 가공품으로 수출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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