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27일 LA 프락시 플레이스 갤러리서 개최
다음 달 LA서 6·25 70주년 특별전…"평화를 위한 기도"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 갤러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미국의 프락시 플레이스 갤러리는 25일(현지시간) 비영리 학술연구 지원재단인 퍼시픽 센추리 연구소(PCI·태평양 세기 연구소)와 공동으로 다음 달 13∼27일 LA 노스리지 소재 전시장에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쟁의 기억, 평화를 위한 기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모린 울프슨, 마이클 우드, 비니 케이먼, 바버라 네이던슨, 루어 에켈베리 등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다수 참여한다.

관객들은 전시회에서 남북 정상이 올리브 가지를 든 장면을 형상화한 '끝나지 않은 일', 6·25 당시의 신문을 몽타주 형식으로 엮어 만든 '협상 테이블', 한국화와 옷감에서 차용한 이미지로 6·25의 비극을 형상화한 '잊힌 전쟁' 등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 측은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희망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며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전쟁에서 희생된 분들에게 보답하는 진정한 길"이라고 밝혔다.

울프슨 작가는 "6·25 전쟁으로 인해 한반도는 분단되고, 가족은 이별했다"며 "평화와 사랑만이 헤어진 이들을 함께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공동 주최하는 PCI는 재미 기업가 스펜서 김 CB0L그룹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음 달 LA서 6·25 70주년 특별전…"평화를 위한 기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