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학연구소 개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추진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의학연구소가 신속분자진단법을 적용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신속분자진단법은 등온증폭기술(LAMP)을 이용하는 것으로, 기존 표준검사법인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보다 검사 시간이 3시간가량 단축된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의학연구소는 특허청에 특허를 등록하고 민간 진단키트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업체가 진단키트 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병을 대상으로는 국군의학연구소에서 제안한 취합검사법(Pooling test)이 코로나19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모아서 검사하는 기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생소한 방식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질병관리본부가 해당 분석법을 도입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코로나19 증상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체크업 앱'도 개발했다.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증상자의 불안과 의료진의 진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앱 사용자 절반 이상이 해외 접속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의료지원뿐 아니라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군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2월 22일 전 장병 출타를 통제하고, 4월 24일부터 단계적으로 외출을 허용했다.

이달 8일부터는 휴가도 허용했다.

국군사관생도 60기 임관생도 75명은 3월 임관식과 동시에 대구지역 의료 현장에 투입됐다.

국방부는 군의관 후보생 중 의료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에 대해 군사훈련 기간을 6.5주에서 2.5주로 단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해 우리 국민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 행정'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