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감성주점 등 71곳 대상…취약시간 단속도 계속
부산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일주일 연장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개연성이 높은 클럽 형태 유흥시설에 내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26일 지난 12일 정오부터 이날 정오까지 14일간 코로나19 집단감염 고위험시설 71곳에 내렸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다음 달 2일 정오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곳은 클럽 14곳, 감성주점 15곳, 콜라텍 42곳 등 71곳이다.

부산에서는 13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이태원 클럽 연관자들도 모두 보건감시 대상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단속이 느슨해지면 이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집합금지 명령을 연장했다.

시는 경찰, 지자체, 소비자 감시원과 함께 업소 71곳을 대상으로 한 취약시간(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3시)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 여부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일주일 연장
시는 지난 15일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영업한 콜라텍 2곳을 적발,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시는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시설에 대해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할 예정이다.

또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영업자와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검사·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한다.

시는 기타 유흥주점 2천400여곳에 대해서도 영업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위생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밤새 부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신규 감염 0'의 행진이 13일째 이어졌다.

누적 확진자는 141명(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44명)이다.

입원환자는 10명(확진자 접촉자 6명, 해외입국 4명)이다.

128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