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25% 자른 우버, 이번엔 인도서 600명 감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인도에서 직원 6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인도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력 사업이 흔들리면서 잇따라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다.
26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우버 인도지사는 "지원부서 등에 걸쳐 600여 명을 감원한다"며 "우리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에는 인도 시장에서 우버의 경쟁사인 올라가 전체 직원의 35%에 해당하는 140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3월 말 전국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중단하는 봉쇄조치가 발표되면서 우버 같은 차량공유 사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우버는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글로벌 직원 가운데 3700명을 해고한다고 밝힌 데 이어 2주도 안된 지난 18일에는 추가로 3000여 명 감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총 6700명 감원은 전체 직원의 약 25% 규모다.
우버는 45개 사무실을 폐쇄할 계획도 발표했다. 문을 닫는 사무실에는 직원 5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한 곳 등이 포함돼 있다. 외신들은 "미국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 지역본부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우버의 지난달 차량호출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과 대면 접촉을 피하라는 보건당국의 권고가 우버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일부 회복의 징후를 보고 있지만 깊은 구멍으로부터 나오는 속도와 형태는 알아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썼다.
우버는 최근 미국 2위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그럽허브는 우버의 인수 제안 가격이 너무 낮다며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 양측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6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우버 인도지사는 "지원부서 등에 걸쳐 600여 명을 감원한다"며 "우리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에는 인도 시장에서 우버의 경쟁사인 올라가 전체 직원의 35%에 해당하는 140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3월 말 전국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중단하는 봉쇄조치가 발표되면서 우버 같은 차량공유 사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우버는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글로벌 직원 가운데 3700명을 해고한다고 밝힌 데 이어 2주도 안된 지난 18일에는 추가로 3000여 명 감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총 6700명 감원은 전체 직원의 약 25% 규모다.
우버는 45개 사무실을 폐쇄할 계획도 발표했다. 문을 닫는 사무실에는 직원 5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한 곳 등이 포함돼 있다. 외신들은 "미국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 지역본부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우버의 지난달 차량호출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과 대면 접촉을 피하라는 보건당국의 권고가 우버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일부 회복의 징후를 보고 있지만 깊은 구멍으로부터 나오는 속도와 형태는 알아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썼다.
우버는 최근 미국 2위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그럽허브는 우버의 인수 제안 가격이 너무 낮다며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 양측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