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5·18 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를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5·18 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를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 카페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내년 대선 후보 경선과 1년 10개월 후 있을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이라며 “반드시 제가 보수 쪽 단일 후보가 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에게 충고도 하고 제안을 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사랑과 용기도 주고, 제가 잘못하면 질책도 해 달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문가이자 정치인,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으로서 이 시대가 어떻게 보면 제게 숙명 같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메시지는 원외에서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