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원갑 부산방직 회장의 유지받들어 21년째 장학금 수여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26일 회장실에서‘2020년 묵민상공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허용도 회장(왼쪽부터 두 번째)과 이동건 부산방직 회장(첫 번째)을 비롯한 부산상의 임원들이 참석해 수상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2학년 허수정 씨에게는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묵민상공 장학금은 부산상공회의소 8‧9‧10대 부회장을 역임한 고 이원갑 부산방직공업 회장의 작고 후 생전 인재양성에 많은 관심을 쏟았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유가족이 기탁한 재원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산상의 직원의 자녀 중 우수한 학업성적과 재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학기금은 이원갑 회장의 유가족이 1989년 최초로 장학금을 기탁한 이후 부산방직의 지원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2000년부터 해마다 남녀 장학생을 격년으로 선발해 5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허용도 회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묵민 이원갑 회장님의 후대 인재양성에 대한 깊은 뜻에 경의를 표한다”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이 학업에 더욱 정진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