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들이 재개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 대중화와 보전·전승을 위해 매년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총 22종목의 공개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다. 무관중 공연은 행사 종료 후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이번 공개행사 중엔 다음달 25일 단오(음력 5월 5일)와 관련된 행사가 많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6월 23∼28일)를 비롯해 전남 영광 법성포단오제(6월 24∼27일), 경북 경산 경산자인단오제(6월 25일) 등이 열린다.

서울에선 판소리(5월 29일)와 화혜장·불화장·석장 보유자 3인의 연합공개행사(6월 3∼7일), 금박장(6월 4∼6일)·매듭장(6월 13∼15일)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경북 경주에선 전통장(6월 1∼3일), 경남 양산에서는 단청장(5월 28∼30일), 고성에선 고성농요(6월 20일)가 진행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