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식약처장에 "학생 마스크 끝까지 챙겨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등교 개학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학생들의 마스크 문제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별히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적 마스크 비율 조정안'이 보고되자 주무 기관인 이의경 식약처장과 마스크와 관련한 문답을 주고받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용 마스크가 불편한 사람이 많아 덴탈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벼운 비말 차단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처장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답하자, 문 대통령은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덜 답답한 마스크가 등교했거나 등교할 예정인 학생들에게 필요하다"며 "우선 공급 대책은 있느냐"고 추가 질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등교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이 처장의 답변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들,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데 불편할 수 있으니 식약처가 끝까지 챙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만큼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