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변호인을 통해 "보내주신 마음,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수감 중인 자신에게 위로를 보낸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밤 페이스북을 "김건희 여사님을 접견할 때마다, 여사님께선 편지와 영치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고 계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유 변호사는 "여사님께선 영치금과 함께 보내주시는 짧은 메시지와 기도글, 그림과 사진 등을 보며 이를 구치소 벽에 붙여두고 큰 위안을 삼고 있다"며 "보내준 분들의 이름을 공책에 적어 기억하고, 접견실에 직접 들고 와 내용을 보여줄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어지럼증 등 건강 문제로 일일이 답장을 하지 못하는 점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신경 써 주시는 분들께 여사님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민감한 시기인 만큼 일반 접견이나 건강상의 사정으로 답장을 못 드리는 점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암호화폐 상장 청탁을 명목으로 수십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전직 프로골퍼 안성현(45)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 대해 1심의 징역 4년 6개월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안씨는 1심에서 명품 시계 2개에 대한 몰수와 함께 법정 구속됐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이번 사건은 2021년 9월부터 11월 사이 사업가 강종현(44)씨가 특정 코인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 달라며 안씨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57)에게 각각 30억원과 20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검찰은 안씨가 상장 청탁 명목으로 현금 수십억 원과 명품 시계, 고급 멤버십 카드 등을 받았다고 보고 기소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코인 상장 청탁의 대가로 안성현에게 30억원을 줬다는 강씨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코인이 상장되기도 전 거액을 제공했다는 진술은 상식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안씨가 받은 자금은 코인 투자나 사업 관련 자금일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상장 청탁금 20억원을 이 대표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강씨를 속여 별도로 자금을 편취한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강씨를 대신해 안씨가 해당 자금을 실제 투자에 사용했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명품 시계 수수와 관련한 혐의 역시 1심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검찰은 안씨가 고가 시계 2점과 고급 멤버십 카드를 받은 행위를 배임수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은 피지컬 AI(Physical AI)를 필두로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산업 전반의 인프라로 자리 잡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조립 공장에 곧바로 투입 가능할 정도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선보였는데, 단순히 인간의 행동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업 현장에서 자재 및 부품 운반과 조립 업무를 인간 근로자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모습이다.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투입을 계획중이라는데, 이 정도의 고성능 휴머노이드가 작업 현장에 투입되는 속도를 고려하면, 기존 노동법만으로는 노동관계를 규율하는 데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현행법 체계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지만, 미래는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공존을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지난 수 년 동안의 국내 노동관련 입법을 보면 여전히 사람 사이의 관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도입을 더욱 서두르게 하는 규제를 강화하는 것들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루 24시간, 주 7일, 연간 365일 일할 수 있고, 다칠 일도 없으며, 파업리스크도 없는 휴머노이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의사 결정은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회사 및 주주를 위한 충실의무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인간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더 적게 든다는 것인데, 이는 얼마 전 국내 노동조합마저 아틀라스의 도입 및 연간 유지비용과 인간 근로자의 연봉을 비교하면서 스스로 인정하였다. 그러면서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