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1999년 서울 총회 이후 30년 만의 개최다.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7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인터폴 총회에서 2029년 인터폴 총회 유치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유치 활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인터폴 총회는 매년 196개 회원국이 모여 주요 정책과 재정사항을 결정하고 총재와 집행위원을 선출하는 최고 의결기관이다. 경찰청은 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기 위해 인터폴 사무총국을 비롯해 주요 공조국과 지속적인 고위급 양자 회담을 열었다.총회에는 통상 800명 이상의 외국 경찰이 참석한다. 경찰청은 향후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총회를 개최한 국가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인터폴 총회를 통해 한국 경찰의 치안정책과 최첨단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고, 각종 문화 탐방행사를 통해 한국을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약 2년간 서울교통공사에 2만7000여건의 민원을 제기한 악성 민원인이 결국 고소장을 받게 됐다.8일 공사에 따르면 민원인 A씨를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및 경범죄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만7621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하루 평균 41건의 민원을 제기한 셈이다.A씨는 4호선 열차번호 및 편성번호를 반복적으로 묻고 상담원이 과도한 민원 제기로 응대가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욕설이 담긴 문자 등을 발송해 공포감과 불안감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사는 A씨를 올해 6월부터 '주의 고객'으로 등록해 관리해왔다. 주의 고객으로 등록된 악성 민원인에게는 경고문 3회 발송 및 일정 기간 상담을 제한하는 등 반복·중복 민원 접수를 근절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공사는 반복·억지 민원인에 대해 업무방해 요건을 검토한 후 고소·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토요일인 9일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서울경찰청은 당일 세종대로와 을지로, 여의대로 등 일대에 수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일부 도로 교통이 혼잡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한국노총은 오후 2시 여의대로에서, 민주노총은 오후 4시 세종대로 일대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세종대로·사직로·여의대로 등 집회 장소 반대편은 가변차로로 운영된다.집회 후 예정된 단체 행진시 서소문로는 태평로타리에서 의주로타리 방향으로, 을지로는 소공동로타리에서 을지로2가로타리 방향으로 일방통행이 이뤄진다.경찰은 집회 중에도 세종대로와 여의대로를 오가는 광역버스 등 통행을 위해 교통질서를 유지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아울러 집회 장소 주변에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를 할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