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n차 감염 결국 쿠팡 물류센터 사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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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성동구서 이태원발 7차 감염 사례 확인
쿠팡 부천 물류센터 최대 우려 지역
이태원→인천 학원강사→돌잔치→쿠팡
성동구서 이태원발 7차 감염 사례 확인
쿠팡 부천 물류센터 최대 우려 지역
이태원→인천 학원강사→돌잔치→쿠팡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결국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집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49일 만에 최다 수준으로 치솟았다.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등교도 본격화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 늘었다. 완치자를 제외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재 1만1265명이다. 지난 22∼24일 20명대, 25∼26일 1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날 40명대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 40명대는 지난달 8일(53명) 이후 49일 만에 최대 규모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37명으로 대부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이태원발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전날 성동구에 따르면 금호1가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성동구 2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동구민 50대 남성(성동구 26번·성동구 23번 확진자 관련 6차 감염)의 자녀다. 이 50대 남성을 감염시킨 성동구 23번 확진자는 5차 감염자로 성동구·금천구 등 식당 등을 방문했다.
현재 코로나19 최대 우려 지역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36명까지 늘었다. 이날 하루 인천에서만 13명이 추가 발생했다. 광명시 거주 1명도 확진됐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는 지난 23일 발생한 인천 부평구 거주 A씨(43·여)다. A씨는 지난 9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의 한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이 제자(코인노래방)→학생(코인노래방)→택시기사 겸 사진사(코인노래방/부천 돌잔치)→쿠팡 직원 A씨로 이어진 셈이다.
등교 개학을 시작한 학교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은평구 B초등학교, 노원구 C중학교, 도봉구 D어린이집, 경기 부천 E초등학교 등 학생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현재까지 서울, 경기, 대구, 경북에서 450여개 학교가 코로나19 확진 발생과 관련해 등교를 연기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만 등교를 시작했던 지난주 인천·안성·대구에서 총 76개교의 등교가 코로나19 확산에 일시 중지됐으나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날 문을 닫은 학교는 지난주 대비 6배 급증했다. 현재의 확산세로 볼 때 추가로 등교를 연기한 학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일명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도 전날 서울에서 2건이 신고돼 방역당국이 모니터링에 나섰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는 3명으로 집계됐다. 입국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인됐고 대구와 인천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정부는 지난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 또는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완치자 제외) 1만1265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 6878명, 경북 1378명, 서울 802명, 경기 774명, 인천 158명, 충남 145명, 부산 144명, 경남 123명, 충북 60명, 강원 56명, 울산 50명, 세종 47명, 대전 45명, 광주 30명, 전북 21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순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 늘었다. 완치자를 제외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재 1만1265명이다. 지난 22∼24일 20명대, 25∼26일 1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날 40명대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 40명대는 지난달 8일(53명) 이후 49일 만에 최대 규모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37명으로 대부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이태원발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전날 성동구에 따르면 금호1가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성동구 2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동구민 50대 남성(성동구 26번·성동구 23번 확진자 관련 6차 감염)의 자녀다. 이 50대 남성을 감염시킨 성동구 23번 확진자는 5차 감염자로 성동구·금천구 등 식당 등을 방문했다.
현재 코로나19 최대 우려 지역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36명까지 늘었다. 이날 하루 인천에서만 13명이 추가 발생했다. 광명시 거주 1명도 확진됐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는 지난 23일 발생한 인천 부평구 거주 A씨(43·여)다. A씨는 지난 9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의 한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이 제자(코인노래방)→학생(코인노래방)→택시기사 겸 사진사(코인노래방/부천 돌잔치)→쿠팡 직원 A씨로 이어진 셈이다.
등교 개학을 시작한 학교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은평구 B초등학교, 노원구 C중학교, 도봉구 D어린이집, 경기 부천 E초등학교 등 학생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현재까지 서울, 경기, 대구, 경북에서 450여개 학교가 코로나19 확진 발생과 관련해 등교를 연기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만 등교를 시작했던 지난주 인천·안성·대구에서 총 76개교의 등교가 코로나19 확산에 일시 중지됐으나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날 문을 닫은 학교는 지난주 대비 6배 급증했다. 현재의 확산세로 볼 때 추가로 등교를 연기한 학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일명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도 전날 서울에서 2건이 신고돼 방역당국이 모니터링에 나섰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는 3명으로 집계됐다. 입국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인됐고 대구와 인천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정부는 지난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 또는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완치자 제외) 1만1265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 6878명, 경북 1378명, 서울 802명, 경기 774명, 인천 158명, 충남 145명, 부산 144명, 경남 123명, 충북 60명, 강원 56명, 울산 50명, 세종 47명, 대전 45명, 광주 30명, 전북 21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순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