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을 나와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을 나와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 임기 연장안을 의결했다.

통합당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가결했다.

김종인 비대위 내정자가 직을 수락하기는 했지만 통합당 당헌·당규상 임기가 오는 8월31일 전당대회까지로만 돼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통합당은 상임전국위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을 시도했으나 상임전국위 성원을 채우지 못해 해당 내용을 개정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띄우는 안만 가결됐다.

이날 상임전국위에는 총 41명 중 23명이 참석해 지난달과 다르게 성원을 충족시켰다.

정우택 상임전국위 의장은 상임전국위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견이 없었고 원안대로 가결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도 두번째 안건으로 가결시켰다. 비대위원장에는 여성 몫으로 김현아 국회의원과 김미애 당선자가 포함됐으며 청년 몫으로는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김재섭 같이오름 창당준비위 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됐다.

통합당은 이후 전국위를 통해 해당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결을 이어간다. 또한 전국위에선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안도 함께 의결안에 오른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