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제·홀짝제 등 다양…소규모학교 104곳은 모두 등교

2차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충북 도내에서 소규모 학교(전교생 60명 이하)를 제외한 초등학교의 59%가량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충북 초등학교 10곳 중 6곳 '등교+원격수업' 병행한다
2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의 학사 운영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초등학교 267곳에서 소규모 학교(104곳)를 뺀 163곳 중 97곳(59.5%)이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과대학교(20학급) 76곳은 모두 병행 수업을 한다.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날 전교생의 2/3 이상이 등교하지 못하게 한 도교육청 권고에 따른 것이다.

병행 수업의 유형은 다양하다.

이틀 등교하고 사흘 원격수업하는 '2+3제'처럼 학년별로 나눠서 등교하는 방식이 많다.

1·4·5학년은 월·화요일, 2·3·6학년이 수·목요일 등교하고 나머지 요일은 집에서 수업하는 형태다.

반을 둘로 쪼개 하루씩 등교하는 '홀짝제'를 도입한 학교도 있다.

소규모 학교는 모두 전교생이 등교수업을 한다.

또 전체 초등학교의 62.9%(168곳)가 학년별로 등교·수업 시간을 다르게 적용하는 시차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업 시간을 40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도 58%(155곳)에 달한다.

충북 초등학교 10곳 중 6곳 '등교+원격수업' 병행한다
중학교는 전체 128곳의 54.7%(70곳)가 학년별로 돌아가며 등교에 나오는 순환 등교를 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8곳은 2개 학년씩 등교하고, 12곳은 1개 학년만 등교한다.

나머지(58곳)는 학년 순차별 전면 등교를 한다.

이것은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27일에 3학년, 다음 달 3일에 2학년이 등교한 뒤 8일부터 전 학년이 한꺼번에 등교하는 것을 말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3학년은 계속 등교하고, 1∼2학년이 돌아가면서 등교하는 방식으로 학사 운영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