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의 등교 개학 상황을 보도하며 쓴 표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학생과 교사들, 한국 사회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의미다.
WP는 26일(현지시간) 인터넷판 머릿기사로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한국은 어떻게 학교를 다시 열었나'라는 제목의 사진 9장을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 사진들은 학생과 교사들이 어떻게 이 질병을 막으려 노력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고3을 시작으로 초·중·고와 유치원까지 일제히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개학 연기와 원격 수업 등으로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었지만 대유행이 한풀 꺾이면서 본격적인 등교 개학 일정에 들어간 것이다.
사진은 지난주부터 등교에 들어간 학교의 교실과 식당, 수업 장면 등을 담고 있다. 대전 도안고의 경우 개별 투명 플라스틱 칸막이가 설치된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학생들의 모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 중인 모습이 실렸다.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대구 정화여고 교사들의 모습도 걸렸다. 서울 중대초는 책상위 바구니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가 있는 모습과 교내의 사회적 거리두기 바닥 표식 등이 사진에 담겼다.
WP는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를 닫은 뒤 최근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면서 "사망률을 계속해서 급격히 낮추기 위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 말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가 이뤄졌다"며 "사망자가 300명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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