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부터 디자인까지 친환경 패션…동·식물 지켜주는 코오롱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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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친환경을 가장 중요한 제품 생산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제품 곳곳에 코오롱FnC의 친환경 철학이 녹아 있다.
코오롱FnC의 ‘노아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2016년 시작해 올해 6회째에 접어들었다. 매 계절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해 캠페인을 벌인다. 2020년 봄·여름 계절의 노아 프로젝트 주제는 ‘에버그린, 파인그린’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심볼인 상록수와 소나무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단순히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코오롱스포츠 출시 50년이 되는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전체 상품의 절반에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유기농 면과 함께 폐페트병, 폐그물망 등을 재활용한 원사로 상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하면 쓰레기 매립량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사를 생산할 때마다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물 사용량의 99%까지 절감할 수 있는 오존워싱(물 대신 산소와 전기를 사용해 화학물질 없이 색감을 내는 워싱 방법)을 적용한 친환경 데님 상품도 선보인다.
상품 패키지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제품 태그엔 재생지를 적용한다. 쇼핑백은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한 친환경 제품으로, 폐기 시 매립형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친환경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경기 광교 갤러리아점이 대표적이다. 갤러리아점은 자체적으로 친환경 옷걸이 개발에 나섰다. 매장에 따라 적게는 250개, 많게는 500개까지 사용하는 옷걸이 대부분엔 폴리우레탄이 코팅돼 있다. 벗겨지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코오롱FnC는 친환경 옷걸이 제작을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옥수수 전분 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했다. 매립 후 약 180일 정도면 생분해된다. 기존 플라스틱 분해 시간 300년에 비해 훨씬 짧다. 친환경 옷걸이는 광교점을 시작으로 다른 매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매장 집기도 재사용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기존에 사용하던 마네킹을 친환경 도색을 통해 재활용하고 있다. 상품 진열 집기도 재사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 기존 집기는 용접으로 접합해 매장 내에서 이동시켜 다시 사용할 수 없었다. 새 집기는 재사용하기 위해 렌치 볼트를 적용했다. 언제든 풀어 이동시켜 다시 쓸 수 있게 했다.
박성철 코오롱스포츠 상무는 “원사부터 생산, 디자인, 그래픽, 상품 포장까지 모두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코오롱FnC의 ‘노아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2016년 시작해 올해 6회째에 접어들었다. 매 계절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해 캠페인을 벌인다. 2020년 봄·여름 계절의 노아 프로젝트 주제는 ‘에버그린, 파인그린’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심볼인 상록수와 소나무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단순히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코오롱스포츠 출시 50년이 되는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전체 상품의 절반에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유기농 면과 함께 폐페트병, 폐그물망 등을 재활용한 원사로 상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하면 쓰레기 매립량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사를 생산할 때마다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물 사용량의 99%까지 절감할 수 있는 오존워싱(물 대신 산소와 전기를 사용해 화학물질 없이 색감을 내는 워싱 방법)을 적용한 친환경 데님 상품도 선보인다.
상품 패키지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제품 태그엔 재생지를 적용한다. 쇼핑백은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한 친환경 제품으로, 폐기 시 매립형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친환경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경기 광교 갤러리아점이 대표적이다. 갤러리아점은 자체적으로 친환경 옷걸이 개발에 나섰다. 매장에 따라 적게는 250개, 많게는 500개까지 사용하는 옷걸이 대부분엔 폴리우레탄이 코팅돼 있다. 벗겨지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코오롱FnC는 친환경 옷걸이 제작을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옥수수 전분 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했다. 매립 후 약 180일 정도면 생분해된다. 기존 플라스틱 분해 시간 300년에 비해 훨씬 짧다. 친환경 옷걸이는 광교점을 시작으로 다른 매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매장 집기도 재사용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기존에 사용하던 마네킹을 친환경 도색을 통해 재활용하고 있다. 상품 진열 집기도 재사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 기존 집기는 용접으로 접합해 매장 내에서 이동시켜 다시 사용할 수 없었다. 새 집기는 재사용하기 위해 렌치 볼트를 적용했다. 언제든 풀어 이동시켜 다시 쓸 수 있게 했다.
박성철 코오롱스포츠 상무는 “원사부터 생산, 디자인, 그래픽, 상품 포장까지 모두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