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른 차 타고 싶다"…1억 이상 고가 수입차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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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84대로 265% 급증
포르쉐, 4월에만 1000대 넘어
"벤츠·BMW는 이제 흔한 차"
고급 수입차 매장 전화문의↑
'법인 명의로 구매' 경향도 한몫
![포르쉐 파나메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AA.22704945.1.jpg)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도 2억원이 넘는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지난 1~4월 판매량은 84대다. 전년 동기(23대)와 비교하면 265.2%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급증하자 깜짝 놀란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았을 정도다. 도메니칼리 회장은 “한국은 람보르기니에 큰 잠재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AA.22704944.1.jpg)
!["남들과 다른 차 타고 싶다"…1억 이상 고가 수입차 '질주'](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AA.22722378.1.jpg)
업계에서는 최근 수입차 판매가 늘다 보니 ‘남들과 다른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고가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츠나 BMW는 이제 ‘흔한 차’가 됐으니, 더욱 비싼 차를 사고 싶다는 심리가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벤츠 판매량은 7만8133대로 국내 공장이 있는 한국GM(7만6471대)보다 많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도 고가 수입차 판매를 늘린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동급 차량일 때 SUV가 세단보다 1000만~2000만원 이상 비싸다.
![벤틀리 벤테이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AA.22704919.1.jpg)
지난 3월부터 개별소비세가 5%에서 1.5%로 인하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을 구매하는 이들 다수는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소비세가 낮아진 틈을 타 차량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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