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지고 확 달라졌다…G80·E클래스·5시리즈·A6…준대형 세단 대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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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벤츠
BMW 그리고 아우디
'강남 쏘나타'
타이틀을 쟁취하라
BMW 그리고 아우디
'강남 쏘나타'
타이틀을 쟁취하라
자동차 브랜드들이 ‘강남 쏘나타’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차 모델을 ‘강남 쏘나타’로 불러왔다. 고소득자가 많이 사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카 쏘나타만큼 자주 보인다는 의미에서다. 렉서스 ES,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이 강남 쏘나타의 계보를 이어왔다. 주로 준대형 세단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강남 쏘나타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E클래스는 올 하반기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승부한다. E클래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약 4만 대가 팔렸다. 벤츠코리아 전체 판매량(7만8133대)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신형 E클래스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역동적으로 바뀐다. 전조등은 LED램프를 기반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위쪽이 길던 역사다리꼴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아래쪽이 긴 사다리꼴 모양으로 바뀌었다. 후면부에는 가로로 길게 디자인한 램프가 자리했다.
내부를 보면 운전대(스티어링휠) 모양이 완전히 달라졌다. 10.2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도 적용했다. 친환경 라인업도 나온다. BMW는 2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가 신차를 국내에서 최초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면부 디자인이 대폭 바뀌었다.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 크기가 커진 게 대표적이다. 전조등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BMW 관계자는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5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현대적 요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5시리즈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아우디와 볼보는 각각 A6와 S90를 내세워 E클래스와 5시리즈를 상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우디는 지난해부터 A6의 세부모델을 하나둘 출시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세련됨과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장(차체 길이)과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를 늘렸다.
볼보 S90는 뛰어난 안전사양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S90는 올 1~4월 637대가 팔렸는데, 전년 동기(466대) 대비 36.7% 늘어났다. 이 차는 2016년 출시됐다. 신차가 나온 이후 해마다 판매량이 줄어든다는 ‘상식’을 깼다.
렉서스의 대표 모델 ES300h는 1~4월 1115대가 팔렸다. 작년 같은 기간(3550대) 대비 68.6%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3월 G80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놨다. 출시 첫날 작년 판매량에 맞먹는 2만2000건 이상의 계약이 이뤄질 만큼 인기를 끌었다. 지금 주문하면 연말께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전폭(차체 폭)을 35㎜ 넓히고 전고(차체 높이)를 15㎜ 낮췄다. 역동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이다.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특유의 5각형 방패 모양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가 자리 잡았다. 고속도로주행보조Ⅱ,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내부를 보면 운전대(스티어링휠) 모양이 완전히 달라졌다. 10.2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도 적용했다. 친환경 라인업도 나온다. BMW는 2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가 신차를 국내에서 최초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면부 디자인이 대폭 바뀌었다.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 크기가 커진 게 대표적이다. 전조등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BMW 관계자는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5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현대적 요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5시리즈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아우디와 볼보는 각각 A6와 S90를 내세워 E클래스와 5시리즈를 상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우디는 지난해부터 A6의 세부모델을 하나둘 출시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세련됨과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장(차체 길이)과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를 늘렸다.
볼보 S90는 뛰어난 안전사양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S90는 올 1~4월 637대가 팔렸는데, 전년 동기(466대) 대비 36.7% 늘어났다. 이 차는 2016년 출시됐다. 신차가 나온 이후 해마다 판매량이 줄어든다는 ‘상식’을 깼다.
렉서스의 대표 모델 ES300h는 1~4월 1115대가 팔렸다. 작년 같은 기간(3550대) 대비 68.6%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3월 G80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놨다. 출시 첫날 작년 판매량에 맞먹는 2만2000건 이상의 계약이 이뤄질 만큼 인기를 끌었다. 지금 주문하면 연말께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전폭(차체 폭)을 35㎜ 넓히고 전고(차체 높이)를 15㎜ 낮췄다. 역동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이다.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특유의 5각형 방패 모양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가 자리 잡았다. 고속도로주행보조Ⅱ,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