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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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자동차부품 산업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자동차, 조선, 섬유, 전시, 스포츠산업 관련 대책을 담은 '주요 피해업종 추가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자동차부품 산업을 위한 상생보증은 완성차업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의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뒷받침을 위해 공공부문의 업무용 차량 구매를 앞당겨 3분기까지 95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전기화물차 지원규모도 5500대에서 1만1000대로 두배 늘린다.

중형 조선 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을 교체하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을 도입하고, 해경 함정 등을 연내 조기발주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선박 인도가 지연되는 경우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조치키로 했다.

수요 급감으로 업황이 악화된 섬유 산업은 공공부문의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예산을 조기 집행해 수요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융자·기보 보증 만기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도 추가 공급한다.

전시업은 부스참가비(업체당 60만원), 전시포털을 통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업계에는 200억원 규모의 융자확대,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 지원, 국제 경기대회 방역비 지원과 함께 비대면 스포츠 코칭시장 창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시기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유동성 문제를 가장 많이 제기한다"며 '비올 때 우산 걷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금융권의 배려를 요청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