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속 '언택트 산업' 급부상…음원·웹툰·영상 폭발적 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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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시장 업황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와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이 큰 타격을 받은 와중에도 홀로 성장한 분야가 있다. 포털, 영상 콘텐츠, 음원 스트리밍, 웹툰, 디지털 광고, 온라인 쇼핑몰 등을 포함하는 미디어·콘텐츠 업종이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비대면(언택트) 소비·여가 패턴이 주된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매출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슬기로운 콘텐츠 생활’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시대 이후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이에 맞춘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과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페이스북, 디즈니 등 해외 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소비·여가 패턴의 확산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그 내용을 정리해 요약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인터넷업체들이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는 기존 오픈마켓 및 유통업체들과는 다른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이 구성돼 있어 직접적인 경쟁으로 인한 배송, 물류센터,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같은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 점이 온라인상거래업계에서 차별화되고 있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지난 몇 년간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네이버 검색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네이버쇼핑을 거래대금 16조원의 국내 1위 커머스 사이트로 성장시켰고, 최근에는 브랜드 스토어와 라이브 커머스로 영역을 넓혔다. 커머스 내 네이버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판단하고 있다.
카카오도 이번 코로나19 기간에 커머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비대면 활동이 크게 늘어난 이 시기에 카카오톡의 전체 활동 트래픽 또한 크게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딜서비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카카오는 톡딜 라이브를 몇 차례 시범서비스했는데, 트래픽과 거래액이 기존 동일 상품 대비 2~3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브 커머스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씩 엿볼 수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도 있고 옷의 경우 색상, 어떤 스타일로 연출이 되는지 등에 대해, 음식은 어떤 맛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가능해 소비자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택트 환경에 가장 적합한 커머스 형태일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머스의 단점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카카오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톡비즈보드는 커머스 영역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커머스와 더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톡비즈보드는 커머스의 경쟁력 성장과 동반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향후 카카오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높은 트래픽을 활용해 타기팅과 성과형 광고를 접목한 톡비즈보드를 2019년 5월에 베타 테스트 형태로 출시했고 10월 상용화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4분기 하루평균 매출이 4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분기는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광고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이후 광고 경기 회복기와 겨울 광고 성수기 시즌에 진입하면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도 네이버 모바일의 트래픽을 활용한 ‘스마트채널’을 오픈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출처=NH투자증권 ‘슬기로운 콘텐츠 생활’ 보고서(안재민 이화정 한위 임지용 애널리스트)
정리=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최근 ‘슬기로운 콘텐츠 생활’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시대 이후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이에 맞춘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과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페이스북, 디즈니 등 해외 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소비·여가 패턴의 확산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그 내용을 정리해 요약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인터넷업체들이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는 기존 오픈마켓 및 유통업체들과는 다른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이 구성돼 있어 직접적인 경쟁으로 인한 배송, 물류센터,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같은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 점이 온라인상거래업계에서 차별화되고 있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지난 몇 년간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네이버 검색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네이버쇼핑을 거래대금 16조원의 국내 1위 커머스 사이트로 성장시켰고, 최근에는 브랜드 스토어와 라이브 커머스로 영역을 넓혔다. 커머스 내 네이버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판단하고 있다.
카카오도 이번 코로나19 기간에 커머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비대면 활동이 크게 늘어난 이 시기에 카카오톡의 전체 활동 트래픽 또한 크게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딜서비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카카오는 톡딜 라이브를 몇 차례 시범서비스했는데, 트래픽과 거래액이 기존 동일 상품 대비 2~3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브 커머스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씩 엿볼 수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도 있고 옷의 경우 색상, 어떤 스타일로 연출이 되는지 등에 대해, 음식은 어떤 맛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가능해 소비자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택트 환경에 가장 적합한 커머스 형태일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머스의 단점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카카오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톡비즈보드는 커머스 영역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커머스와 더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톡비즈보드는 커머스의 경쟁력 성장과 동반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향후 카카오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높은 트래픽을 활용해 타기팅과 성과형 광고를 접목한 톡비즈보드를 2019년 5월에 베타 테스트 형태로 출시했고 10월 상용화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4분기 하루평균 매출이 4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분기는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광고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이후 광고 경기 회복기와 겨울 광고 성수기 시즌에 진입하면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도 네이버 모바일의 트래픽을 활용한 ‘스마트채널’을 오픈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출처=NH투자증권 ‘슬기로운 콘텐츠 생활’ 보고서(안재민 이화정 한위 임지용 애널리스트)
정리=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