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백선엽 장군이 현충원 못 간다니…넋 나간 조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정도면 국가보훈처가 아니라 국가망신처"
"파묘론 꺼낸 여당…이는 약속 깨는 파담"
"문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하지 않았는가"
"파묘론 꺼낸 여당…이는 약속 깨는 파담"
"문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하지 않았는가"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8일 "백선엽 장군을 서울현충원에 모실 수 없다는 문재인 정부 국가보훈처의 넋 나간 조치는 당장 취소돼야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백 장군은 6·25전쟁에서 이 나라를 구한 은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서울현충원에 자리가 부족해도 없는 자리를 어떻게든 만들어서라도 모시는 게 나라다운 책무이고 예의이고 품격"이라며 "그런데 이런 국가의 은인을 찾아가 '서울현충원에 안장하더라도 다시 뽑아내는 일이 생길 수 있다'라는 폭언을 했다니, 이 정도면 국가보훈처가 아니라 국가망신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게 나라다운 나라인가"라면서 "요즘 집권여당에서 현충원 파묘(破墓)론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과의 약속을 깨는 파담(破談)"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3년 전 취임사에서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라고 약속했다"라면서 "그래서 파담이고 식언(食言)"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또 "최근 계속되는 파담 사태를 키우고 있는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라면서 "청와대가 지금 즉시 구해야 할 두 분은 백 장군과 이용수 할머니이다"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훈처는 지난 13일 백 장군 사무실로 찾아가 장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올해 100세인 백 장군이 별세할 경우 국립묘지로 안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보훈처는 국립묘지법 개정 문제를 언급하며 '이 법이 통과되면 백 장군이 현충원에 안장됐다가 뽑혀 나가는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 장군 측은 "가족들 모두 최악의 사태까지 생각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백 장군은 6·25전쟁에서 이 나라를 구한 은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서울현충원에 자리가 부족해도 없는 자리를 어떻게든 만들어서라도 모시는 게 나라다운 책무이고 예의이고 품격"이라며 "그런데 이런 국가의 은인을 찾아가 '서울현충원에 안장하더라도 다시 뽑아내는 일이 생길 수 있다'라는 폭언을 했다니, 이 정도면 국가보훈처가 아니라 국가망신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게 나라다운 나라인가"라면서 "요즘 집권여당에서 현충원 파묘(破墓)론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과의 약속을 깨는 파담(破談)"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3년 전 취임사에서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라고 약속했다"라면서 "그래서 파담이고 식언(食言)"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또 "최근 계속되는 파담 사태를 키우고 있는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라면서 "청와대가 지금 즉시 구해야 할 두 분은 백 장군과 이용수 할머니이다"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훈처는 지난 13일 백 장군 사무실로 찾아가 장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올해 100세인 백 장군이 별세할 경우 국립묘지로 안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보훈처는 국립묘지법 개정 문제를 언급하며 '이 법이 통과되면 백 장군이 현충원에 안장됐다가 뽑혀 나가는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 장군 측은 "가족들 모두 최악의 사태까지 생각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