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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화목보일러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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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 시신서 선홍색 반점…각별한 주의 요구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화목보일러 사고 잇따라
    28일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한 주택에서 40대 소방관 2명이 숨진 사건은 화목보일러에서 유입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

    숨진 소방관은 홍천소방서 소속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동료 직원의 부모님 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목보일러에서 주변에서 가스 냄새가 났고, 사망한 소방관 시신의 피부 반점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때 나타나는 선홍색이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24일 오전 7시께 영월군 북면 문곡리의 한 농막 가건물에서 화로를 켜놓고 자던 부부가 가스에 중독됐다.

    이 사고로 50대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고는 밀폐된 공간에서 켜져 있던 화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월 12일 오후 11시 20분께 경북 의성군 사곡면에 있는 개인 황토방에서 주인 4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일단 땔감인 참나무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번에 소방관 2명이 숨진 주택의 별채(간이 황토방)에서도 참나무를 땐 것으로 알려졌다.

    화목보일러나 화로뿐만 아니라 캠핑 중 피운 숯불을 통해서 참사가 빚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 14일 오후 8시 20분께 경남 창원에 있는 캠핑장 내 캠핑카에서도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캠핑카는 창문과 출입문이 모두 닫혀 있었고, 주방 싱크대에서는 불을 붙여 태운 숯이 발견됐다.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화목보일러 사고 잇따라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면 그만큼 치명적이다.

    일산화탄소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연료가 연소할 때 불완전 연소로 발생한다.

    이른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어 더더욱 치명적이다.

    폐로 들어가면 혈액에 있는 헤모글로빈(혈액소)과 급격히 반응하면서 산소의 순환을 방해한다.

    일산화탄소 흡입으로 체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면 뇌와 척추가 영향을 받아 두통과 현기증, 구토 증세를 보일 수 있고 많이 흡입하면 중추신경계가 마비돼 의식을 잃거나 결국 사망한다.

    전문가들은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늘고, 전원주택이나 농막에서 연료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면서 취급 부주의에 따란 가스 중독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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