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5.5%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이 16.9% 급증한 덕분이다. 이로써 3월(-3.3%)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유통업체 매출은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4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2월(-7.5%), 3월(-17.6%)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달 업태별 차이 없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특히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올해 1월(10.2%), 2월(34.3%), 3월(16.9%)에 이어 4월에도 16.9% 급증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