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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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에 '미스터트롯'까지 더해지니 천하무적이 됐다.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현장 공개 및 간담회가 28일 서울시 성동구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꼰대인턴' 주역인 배우 박해진, 박기웅, 한지은과 남성우 PD가 참석해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주역인 가수 영탁, 이찬원, 김희재 등도 함께 무대에 올라 지지의 뜻을 밝혔다. 영탁과 이찬원, 김희재는 '꼰대인턴' OST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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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첫 방송된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드라마다. 첫 방송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전국 일일 기준)에서 시작해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6.4%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박해진이 강아지를 살리는 엔딩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8.3%까지 치솟았다.

박해진은 "방송 초반이라 반응이 궁금해서 제가 찾아보고 있다"며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순삭', '유쾌하다' 등의 글을 볼 때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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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은 '꼰대인턴'에서 준수식품 마케팅영업본부 마케팅영업팀장 가열찬 역을 맡았다. 가열찬은 준수식품에 인턴으로 입사하자마자 '핫닭면'을 기획해 위기의 '준수식품'을 구한 마케팅영업팀의 신화적인 인물이다.

연출자인 남성우 감독은 "체감이 되는 건 지인, 가족 분들이 유난히 '꼰대인턴'에 대해 말을 많이 한다"며 "아무리 지인이라도 재미없으면 말을 안거는데, 이번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저도 궁금해서 댓글을 찾아보는데, '꼰대인턴'을 보는 동안 '실컷 웃었다'는 반응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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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됐던 인도 채식 라면 CF 촬영 후일담도 전했다.

"인도 CF 장면을 '이렇게 찍겠다'고 처음 댄스 영상을 받았을 때부터 걱정이 됐다"며 "'정말 이렇게 찍는 것이냐'고 여쭤보고, '그렇다'고 해서 일단 준비는 했지만,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사진=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영상 캡처
/사진=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영상 캡처
그러면서 "한 겨울 촬영이었는데 한파에 찍어야 했다"면서 남다른 어려움을 전하면서 "수염은 제가 분장팀에 문의해서 현장에서 바로 찍었는데, 찍고 나서도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전력을 다해 CG까지 해주셔서 저도 보고 놀랐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강력한 '꼰대력'이 발휘된다"며 "인턴 시절 몸으로 배우고 익힌 것들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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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찬과 이태리(한지은)의 러브라인도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지은이 연기하는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 인턴 이태리는 유행하는 것은 다 한 번씩 먹어보고, 입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얼리어덥터다. 한 템포씩 살짝 늦거나, 살짝 촌스럽다는 평을 듣지만 열정 넘치는 신입 사원의 모습으로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한지은은 "앞으로 가열찬, 남궁준수와 함께하며 매력들이 조금씩 선보여질 것"이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남성우 감독은 "일부 시청자들이 걱정할 '결국 또 멜로'라는 진행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남녀가 있으니 관계성은 있지만 흔히 봐 왔던 멜로 그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열찬의 변화되는 모습이 점점 나올 예정"이라며 "저희 캐릭터와 등장인물들이 하나하나 특별하고 특성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곳곳에서 한번씩 활약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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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도 "이제껏 악역 연기를 많이했고, 그럴 때마다 인간 박기웅과 캐릭터의 간극 때문에 힘들고 어려웠는데, 이번엔 너무 즐겁다"면서 "재밌게 찍고 있으니 시청자 분들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기웅이 연기하는 남궁준수는 준수그룹 총수의 외아들이자 준수식품의 대표이사다. 아버지 허락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지 사장 신세로 아버지의 총애를 받는 가열찬(박해진)에게 위기 의식을 느끼며 시니어 인턴 이만식(김응수)를 발탁한 인물이다.

박기웅은 이어 영탁과의 의외의 인연을 공개하며 "'꼰대인턴'은 저에게 특별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기웅은 "이번에 OST를 불러준 영탁과 같은 고향 출신"이라며 "데뷔 전부터 형 동생으로 지냈는데, 이번 작품에서 만나 느낌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영탁은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선'으로 선발되면서 가장 '핫'한 트로트 가수가 됐다. '꼰대인턴' OST 첫 주자로 나선 데 이어 특별출연까지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박기웅은 "그 친구는 가수를 꿈꾸고, 저는 배우를 꿈꾸고, '나중에 잘되서 만나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만났다"며 "그동안 연락을 못하다 닿았는데 정말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얘기는 아니지만 그런 계기가 된거 같아서 기분이 더 좋은 부분이 있다"면서 '꼰대인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영탁도 박기웅에게 반가움을 드러냈다.

영탁은 "OST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트로트가 드라마와 어울려 OST가 될 수 있다는게 감회가 새롭고 너무 좋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신곡 OST 발매된 이찬원도 "이번 OST가 제 인생 첫 OST"라며 "영탁 씨가 특별출연했는데, 저도 그런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재도 "저도 '꼰대인턴'으로 OST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며 "'꼰대인턴'도 사랑해주시고, 저희가 부른 OST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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