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전인대는 2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을 의결했다. 표결에는 전인대 대표단 2885명이 참가했다. 홍콩보안법 초안은 찬성 2878표를 받아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반대는 1표, 기권은 6표였다.

이 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 및 처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홍콩 자치권 조사까지 거론하며 이 법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한편 이 법의 전체회의 통과는 이전부터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홍콩보안법 초안이 보고된 건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식에서다. 전인대 소조가 지난 22일 내부 조율까지 이미 마쳤기 때문.

전인대는 곧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홍콩보안법을 최종 통과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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