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회견에 말 아껴…측근 "관심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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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2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기자회견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주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할머니는 아침부터 윤 당선인 기자회견에 대한 심경에 관해 질문이 이어지자 주변에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은 밝혔다. 다른 측근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할머니가 기자회견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윤 당선인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할머니께서 보신 게 별로 없다. 말씀하실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에게 "30년 동안 함께 활동했음에도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신뢰를 드리지 못한 점 사죄드린다"며 "사과와 진심을 전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8년 전 이 할머니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만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지만, 할머니가 진짜로 국회의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가 2차례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미래세대 교육, 한·일 청소년 교류를 두고는 "한국·일본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 등이 함께 이뤄야 할 과제다"며 "제 삶 속에서 슬기롭게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과 25일 대구에서 2차례 기자회견을 하고 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이 할머니는 아침부터 윤 당선인 기자회견에 대한 심경에 관해 질문이 이어지자 주변에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은 밝혔다. 다른 측근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할머니가 기자회견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윤 당선인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할머니께서 보신 게 별로 없다. 말씀하실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에게 "30년 동안 함께 활동했음에도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신뢰를 드리지 못한 점 사죄드린다"며 "사과와 진심을 전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8년 전 이 할머니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만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지만, 할머니가 진짜로 국회의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가 2차례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미래세대 교육, 한·일 청소년 교류를 두고는 "한국·일본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 등이 함께 이뤄야 할 과제다"며 "제 삶 속에서 슬기롭게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과 25일 대구에서 2차례 기자회견을 하고 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