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본격화되는 미중 갈등…코스피, 2000선 등락 예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 지난주 3.01% 상승
이번 주 '2000선' 중심 등락할 듯
"각국 봉쇄 조치 완화에 경기반등 기대감도"
이번 주 '2000선' 중심 등락할 듯
"각국 봉쇄 조치 완화에 경기반등 기대감도"
이번 주(6월1일~5일) 국내 증시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이 촉발한 미국과 중국 간 대립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일주일 간 3.01% 상승했다.
두 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낮춘 지난 28일에는 한때 20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뉴욕 증시도 지난주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각 주가 경제 재개 움직임에 나서면서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3.75%와 3.01% 올랐다.
다만 중국이 주요국의 반대에도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월 합의 및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를 파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원인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 79명으로 크게 늘어난 후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다만 등교수업 학생들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는 등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이 국가 간 갈등으로 확산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립이 격화될수록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내려졌던 각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경기 반등에 기대도 남아있다. 특히 미국의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파기나 연계 가능성을 일축한 부분도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된 경제지표로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살아날 수 있다"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높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일주일 간 3.01% 상승했다.
두 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낮춘 지난 28일에는 한때 20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뉴욕 증시도 지난주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각 주가 경제 재개 움직임에 나서면서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3.75%와 3.01% 올랐다.
다만 중국이 주요국의 반대에도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월 합의 및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를 파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원인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 79명으로 크게 늘어난 후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다만 등교수업 학생들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는 등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이 국가 간 갈등으로 확산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립이 격화될수록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내려졌던 각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경기 반등에 기대도 남아있다. 특히 미국의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파기나 연계 가능성을 일축한 부분도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된 경제지표로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살아날 수 있다"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높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