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국·유럽보다 코로나19에 강한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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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100만명당 사망자 수백명…아시아 10명대
대응·기후·비만 등 다양한 요인 분석중
대응·기후·비만 등 다양한 요인 분석중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ZA.22752543.1.jpg)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위생과 방역, 기후, 바이러스 변이, 면역력, 비만율 등 다양한 관점에서 원인을 규명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진 못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은 100만명당 사망자가 300명에 근접했고, 유럽 국가도 코로나19 피해가 큰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의 경우 500명을 넘어선다. 방역이 잘 됐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도 약 100명이다.
먼저 사회적 통념이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기후도 또 하나의 요인이다.
열과 습도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가 이런 기후대에 속한다. 그러나 브라질과 에콰도르 등 다른 적도 국가에선 발병과 사망자가 많아 기후로만 설명할 수도 없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연구는 바이러스가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저항력을 극복하기 위해 변이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과학자팀은 전염성이 더 강한 바이러스가 유럽과 미국에 퍼졌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변이 출연의 의미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한다.
유전자와 면역체계의 차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을 수도 있다.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인 비만에서 국가 간 차이가 영향을 미쳤는지 연구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미국(36%), 영국(28%), 스페인(24%), 이탈리아(20%) 등 서구 국가의 비만율이 높은 반면 중국(6%), 한국(5%), 일본(4%), 베트남(2%) 등 아시아 국가는 낮다.
WP는 "모든 역학 연구가 불완전한 자료로 어려움을 겪고 초기 수치에서 도출된 결론도 새로운 자료가 나오면서 없어질지 모른다"며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구 초기 단계로서 질문에 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다"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