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코리아가 세계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대담 시리즈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김동희 필립스코리아 대표가 한국 대표로 나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정보관리시스템 학회인 HIMSS는 7개의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대담 시리즈를 개최한다. 대담은 '디지털 헬스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완화 방안'을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시작해 7월 2일까지 진행된다. HIMSS 최고의료책임자인 찰스 알레시교수가 의장으로 나서 중국, 싱가포르,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 호주 순서로 각국의 헬스케어 리더들과 만나 화상 대담을 펼친다.

한국은 28일 오후 대담을 마쳤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김동희 필립스코리아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알레시 교수는 두 사람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대량 검사, 역학 조사를 비롯한 디지털 헬스 테크놀로지가 코로나19의 급속한 전파를 어떻게 막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황희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정부와 협력하여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코로나19에 대응한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한 6가지 전략 및 의료자원 활용을 위해 정부와 협력을 구축한 두 가지 전략에 대해 다뤘다.

김동희 필립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의료진과 환자,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은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의 감염과 번아웃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중증 환자 실시간 선별과 의료진 간의 협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의료진이 병원 내 또는 외부 협력병원의 전문 의료진과 원격으로 연결해 음압병실 및 중환자실의 환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협진한 해외 사례를 들어 국내 병원의 임상통합관제센터, 위급환자 신속대응센터, 다수의 중환자실 환자를 한 곳에서 모니터링하는 센트럴 모니터링 사례 등을 소개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