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노후 미사일 교체"…중국에 사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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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9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배치된 노후 유도탄을 같은 종류와 동일 수량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성주 사드기지에서 유효 시한이 지난 일부 노후 요격미사일과 사드 장비용 발전기, 데이터 수집 전자장비 등 노후 장비를 교체했다"며 "이밖에 기지에 주둔하는 한·미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냉·난방 시설과 정수시설도 변경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성주 사드기지에서 육로를 활용해 교체 장비를 수송했다. 이번 장비 교체를 두고 일각에선 미군측에서 꾸준히 계획을 밝혀온 사드 체계의 성능개량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교체된 요격 미사일은 기존 것과 같은 종류이고 수량도 같아 성능개량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추가 사드 발사대가 기지에 들어가지 않았고 국내에 반입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노후 장비 교체가 사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주한미군측이 이미 올해 초 우리 정부에 사드 노후장비 교체 계획을 통보했다"며 "우리 정부는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측에 사전 설명했고 이해를 구했다"고 했다. 중국 정부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성주 사드기지에서 유효 시한이 지난 일부 노후 요격미사일과 사드 장비용 발전기, 데이터 수집 전자장비 등 노후 장비를 교체했다"며 "이밖에 기지에 주둔하는 한·미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냉·난방 시설과 정수시설도 변경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성주 사드기지에서 육로를 활용해 교체 장비를 수송했다. 이번 장비 교체를 두고 일각에선 미군측에서 꾸준히 계획을 밝혀온 사드 체계의 성능개량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교체된 요격 미사일은 기존 것과 같은 종류이고 수량도 같아 성능개량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추가 사드 발사대가 기지에 들어가지 않았고 국내에 반입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노후 장비 교체가 사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주한미군측이 이미 올해 초 우리 정부에 사드 노후장비 교체 계획을 통보했다"며 "우리 정부는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측에 사전 설명했고 이해를 구했다"고 했다. 중국 정부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