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비례당선인들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윤미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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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출신 당선자들 합당 소회 밝혀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29일 합당 소회 밝히면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저격'했다.
합당을 통해 통합당 소속이 된 미래한국당 출신 당선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체포나 면책 같은 특권의 병풍 뒤에 숨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저희는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첫인사를 드린다"라면서 "경제민주화를 태동시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제위기의 파고를 국민과 함께 헤쳐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지난달 1일, 저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형제정당이 총선 이후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고 약속드린 바 있다"라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민께 했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누더기 선거악법을 시급히 바로잡아 이제 다시는 지역 선거 따로, 비례 선거 따로 치르는 대혼란을 빚어서는 안 되겠다"며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 한 실업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더욱 21대 국회는 진실로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협치를 해보자'라는 말씀도 하셨다"라며 "대통령의 협치 언급, 이번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여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과거 독재 정권 때처럼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갖겠다고 해서는 대통령의 약속은 무색해질 뿐"이고 지적했다.
당선자들은 "모든 것이 서툴지만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한 걸음씩 내딛겠다"라면서 "작지만, 실천 가능한 것부터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헌법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하겠다"라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편 가르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들은 "편법과 불법을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않겠다"라면서 "불체포나 면책 같은 특권의 병풍 뒤에 숨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윤 당선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자들은 마지막으로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강소 야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합당을 통해 통합당 소속이 된 미래한국당 출신 당선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체포나 면책 같은 특권의 병풍 뒤에 숨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저희는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첫인사를 드린다"라면서 "경제민주화를 태동시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제위기의 파고를 국민과 함께 헤쳐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지난달 1일, 저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형제정당이 총선 이후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고 약속드린 바 있다"라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민께 했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누더기 선거악법을 시급히 바로잡아 이제 다시는 지역 선거 따로, 비례 선거 따로 치르는 대혼란을 빚어서는 안 되겠다"며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 한 실업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더욱 21대 국회는 진실로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협치를 해보자'라는 말씀도 하셨다"라며 "대통령의 협치 언급, 이번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여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과거 독재 정권 때처럼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갖겠다고 해서는 대통령의 약속은 무색해질 뿐"이고 지적했다.
당선자들은 "모든 것이 서툴지만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한 걸음씩 내딛겠다"라면서 "작지만, 실천 가능한 것부터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헌법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하겠다"라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편 가르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들은 "편법과 불법을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않겠다"라면서 "불체포나 면책 같은 특권의 병풍 뒤에 숨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윤 당선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자들은 마지막으로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강소 야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