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들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4명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최소 859명으로 파악됐다.

강서구는 공항동 30대 여성 주민과 염창동 30대 남성 주민이 각각 관내 45·46번으로 이날 확진됐다고 밝혔다.

강서구 45번은 29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있었으며, 이에 앞서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교회에서 목사(경기 고양시 47번, 29일 확진)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부천시 소재 직장에 다니는 강서구 46번은 26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방역당국이 심층 조사를 통해 기존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당산2동 20대 여성 주민이 관내 35번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대학생인 이 환자는 27일 신촌동에 사는 30대 여성 학원강사(서대문구 26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날부터 목 간지러움 증상이 있었다.

서대문구는 50대 남성인 남가좌2동 주민이 관내 27번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24일 입국했다.

30일 확진된 것으로 발표된 강서구 45·46번, 영등포구 35번, 서대문구 27번 등 4명은 모두 전날 각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855명)에는 30일 확진된 이들 환자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