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 발사에 성공한 뒤 양팔을 벌려 환호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민간업체로는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리며 민간 주도형 우주 개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치솟았다.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IBM은 이날 예상치를 웃돌는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2달러로, 예상치 3.75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175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175억4000만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실적 호조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올랐다가 8.8% 상승한 248.85달러에 마감했다.특히 소프트웨어 사업의 약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SW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79억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5년 만에 가장 큰 매출 증가폭이다.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우선시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컨설팅과 인프라 부문은 각각 2%, 7.6% 매출이 감소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레드햇 리눅스 운영체제의 강력한 성능에 힘입어 SW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하며 한해를 마감했다”며 "생성 AI 사업 관련 매출은 창립이래 50억달러를 돌파하며 4분기에만 20억달러 증가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맷 스완슨은 “SW에서 더 많은 성장이 이뤄지면 마진도 훨씬 좋아진다”고 말했다. IBM은 환율을 고려한 올해(2025년) 매출 성장률을 약 5%, 잉여 현금 흐름은 13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매출 4% 성장, 현금흐름 13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유럽 주식 기행: 세계 최대 시멘트 제조기업 아일랜드 CRH (NYSE: CRH)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가장 주목받은 것은 초대형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였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손잡고 설립하는 AI 합작회사입니다. 초기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4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로 늘릴 계획입니다. 스타게이트는 1994년에 개봉한 공상과학 영화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이 프로젝트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등도 기술 파트너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쟁쟁한 테크 기업들이 수혜주로 거론된 가운데 글로벌 시멘트 회사와 건설회사에도 큰 기회가 올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습니다.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텍사스주에 데이터센터 10개를 건설 중이며, 이 숫자는 2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BC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건축자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멘트 제조사인 아일랜드 CRH와 독일 하이델베르크머티리얼즈 등이 낙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업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시멘트 기업은 CRH입니다. 2위는 중국의 CNBM, 3위는 스위스 홀름, 4위는 하이델베르크머티리얼즈입니다. 1, 2, 4위가 유럽 기업인 것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본사를 유럽에 두고 있을 뿐 전 세계에 자회사와 사업장을 둔 글로벌 기업들입니다.CRH는 Cement Roadstone Holdings의 약자로 1936년 설립된 Cement Ltd와 1949년 시작된 Roadstone Ltd가 1970년에 합병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본사는 아일랜드 더블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연 4.25~4.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피벗 기조가 이에 따라 4개월 만에 중단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이어진 FOMC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미국의 "경제 활동은 계속해서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최근 몇달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바뀐 성명서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 잡혀 있다고 판단"한다고 적었다. 중립금리를 웃도는 금리 수준에 대해 이전보다 더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Fed는 지난 9월과 11월, 12월에 각각 금리를 0.5%포인트, 0.25%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지난해 11월5일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Fed는 "계속해서 국채 및 기관 부채와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량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파월 의장은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고, 우리의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탄력적인 소비자 지출로 인해 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비와 유형자산 투자는 4분기에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작년 중반 약세 이후 강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시장의 견고한 상황을 거듭 설명했다. "고용 증가세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