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온·오프라인 혐오성 발언과 맹목적 비난 등이 할머니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흐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의원은 "이런 식은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일본 언론이 가차없는 공격을 퍼부어서 위안부 문제를 더는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가 되지 못하게 숨을 끊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부는 일본의 집요한 언론 공격 대상이 되면 안된다"며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남 의원은 윤미향 의원과 각별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이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은밀히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은 또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을 향해 '다수결 독재'라고 비판하는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개념을 모르는 억지 주장"이라며 "법정 시한 5일에 개원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통합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